삼국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비의 눈물, 비육지탄 제왕역대도권 (출처 : 위키피디아) 건안 6년(서기 201) 조조와의 여남전투에서 패한 유비는 형주로 내려가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였다. 유표는 유비를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하고 신야(新野)성을 내주었다. 조조가 원소와의 전쟁에 몰두하는 동안 유비는 형주에서 몇 년의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게 된다. 안일한 나날 속에서 유비는 문득 깨달았다. 조조는 원소를 꺾어 화북의 패자가 되었고, 손권은 강동에서 기반을 닦아가고 있는데, 자신은 여전히 유표의 객장에 불과했다. 황건적의 난부터 십여 년간 전장에서 젊음을 보낸 유비는 어느덧 40대에 들어섰고,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잠시 쉬려던 것이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쉬지 않고 말을 달리던 몸은 안식에 익숙해지고 점차 비대해졌다. 몸과 마음이 모두 나태해져버린 것을 깨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