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시작하면서 계획 같은 걸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정리해보지는 못했다.
조금씩 생각해본 건
하루에 한 줄이라도 글을 쓰고,
일주일에 한 번 운동을 하고,
토요일 오전을 부지런하게 보내자는 것
그리 대단치 않은 것인데도
제대로 지키지를 못한다.
사람의 평생은 습관이 결정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하루하루 꾸준히 하는 무언가가 그 사람을 만든다.
나는 워낙 게으른 인생에 의지박약이라서 꾸준히 무언가 하는 게 어렵다.
'좀 더 열심히' '좀 더 부지런히'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지만 잘 되지는 않는다.
결국 내가 바라는 내 생활에 대한 상(想)과
현실의 내 모습은 늘 간극이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문제다.
현실의 나를 이상에 맞추기 위해 극기의 노력을 할 것인가,
내 이상을 좀 더 현실적인 모습으로 낮추고,
스스로에 대해서 너그러워 질 것인가.
죽을 때까지 그 사이에서 오락가락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