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서간첩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순신 서간첩 - 1593년 7월 16일 현 지평(指平) 정안(靜案)에 회납(回納)임금께서 건강이 회복되신 것은 신하와 백성들의 경사이니 그 기쁨을 어찌 말하겠습니까? 난리로 흩어져 떠돌아다니는 어지러운 상황에서 (현지평을) 그리워함이 참으로 간절하였는데, 뜻밖에 심부름꾼이 와서 월초에 써주신 편지를 받아 떨리는 손으로 펼쳐 읽었더니 위로되어 가슴이 트이는 것이 평소보다 배나 더합니다. 하물며 편지 가득한 말씀이 정중한 것이겠습니까? 서늘한 가을이 교외에 찾아든 요사이에, 생각하건대 고요히 기거하시는 체후가 더욱 좋아지셨을 것이니 구구한 제 마음이 위로되어 근심이 풀어짐을 비유할 바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생스런 전쟁터에 있으나 나라의 은혜가 망극하여, 품계가 정헌대부에 올랐으니, 감격스러움이 지극합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호남은 나라를 지키는 보.. 더보기 이순신 서간첩 - 1585년 1월 13일 예는 생략합니다. 상중에 병으로 눈까지 흐려 인사를 모두 끊었습니다. 예사의 편지도 모두 이미 그만두었는데, 하물며 거리가 천리나 멀리 떨어져 있으니 안부 묻기를 기댈 곳이 없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이 여전히 매여있으나(그리워하였으나) 다만 스스로 마음에 슬퍼할 뿐이었습니다. 생각지 못하게 하인이 와서 삼가 별지로 위문하심을 받았습니다. 편지를 다시금 열어 글을 보니, 대면하여 이야기 나눈 것만 같아 어찌나 위안이 되었는지요! 또한 살펴보니 여러 해 전부터 정양하시어 건강이 더욱 나아지셨다하니 기쁨이 솟는 것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부의로 각종 물품들을 보내주시어 이처럼 넉넉히 도와주셨으니 은혜에 깊이 감사하여 보답할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순신은 우매하고 완고하여 구차히 연명하며 세해를 맞았으니 .. 더보기 이순신 서간첩 - 8월 6일 편지 서쪽과 남쪽으로 멀리 떨어져 매양 슬픔과 아픔이 더하더니, 지금 조카 온을 보고, 또 너의 편지를 보니 슬픔이 더욱 지극하구나. 너의 형들은 고향으로 돌아오려하지 않느냐? 내 비록 숨가쁘지만 명나라 장수가 연이어 도착하여 요구하는 게 번다하니 하나 하나 응하여 들어줄 수가 없구나. 어쩌겠느냐. 너는 고향에 있으면서 어떻게 살고 있느냐? 마땅히 속히 내려오는 게 좋겠구나. 탈만한 말이 없으면 회에게 있는 말을 상의하여 타고 오는 게 좋겠다. 이 편지를 회에게 보여주어라. 나머지는 다 쓰지 않는다.8월 6일 숙부 (원문)西南遠隔 每增愴痛 今見蘊姪 又見汝書 悲慟尤極 汝兄等不欲還鄕耶 吾雖似粗喘 天將疊到 求索煩多 未能一一應答 奈何奈何 汝在故土 何以爲度 須速下來 爲可爲可 無可騎 則薈處馬相議騎來 爲可爲可 此書示于薈處.. 더보기 이전 1 다음